FOUNDER’S ARCHITECTURAL PHILOSOPHY

일신설계 이끌어 온 창립자의 건축철학

일신설계에는 일신설계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익히 알고 공유하는 ‘일신설계의 건축철학’이 있다. ‘심정(心情)건축’과 ‘대안(代案)스터디’가 그것이다. 심정건축이란 일신설계 구성원들이 업무에 임하는 기본자세, 즉 직업윤리의식이다. 즉 “자식을 길러내는 부모와 같은 심정으로 건축공간을 창조 해낸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안스터디는 심정건축의 실천적 방법론이다. 


자식에게 온갖 정성을 다 쏟아붓는 부모의 심정이 돼서 모든 것을 세심하게 배려해서 설계하게 되면 그 설계작업은 단순한 밥벌이가 아니라 하나의 고상(高尙)한 창의적 작업으로 승화되고 나아가 스스로 맡은 일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자각하게 된다. 

그리고 심정건축을 중심으로 삼게 되면 자연스레 대안 스터디가 뒤따르게 된다. 건축물이 완성되는 그 순간까지 과연 이것이 최선인지를 끊임없이 자문(自問)하며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무수히 많은 대안(代案)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일신설계의 또 다른 기본 철학은 '수수작용‘이다. 이것은 “받은 것 이상의 가치를 건축주에게 되돌려준다”는 마음가짐이다. 건축주에게서 받는 설계비만큼 일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일을 맡으면 설계비와는 관계없이 건축주의 마음을 헤아려 오로지 좋은 작품을 만드는 데에만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이런 성실한 자세는 결국 좋은 작품으로 귀결돼 건축주에게 깊은 감동과 만족을 주게 된다. 나중에 다른 일거리로 연결되는 부수적인 결과를 주기도 한다. 


일신설계 창업주는 이러한 자신의 건축철학을 모든 직원과 공유하기 위해 ‘일신일심(一信一心)’라는 사시(社是)를 내걸었다. ‘일신일심(一信一心)’은 ‘하나의 가치관을 공유하면 마음도 하나가 된다’는 뜻으로 위에서 설명한 창업주의 건축철학과 이상(理想)을 모든 직원들이 공유해서 한 마음 한 뜻으로 실천하자는 당부의 뜻을 담고 있다. 


일신설계는 창업주의 건축철학을 직원들에게 엄격하게 가르치고 실천하도록 강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식으로 직원들을 훈련시키고 엄중하게 사무소를 운영해왔기에 업계에서 ‘일신사관학교’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일신설계는 지난 40년 동안 급변하는 환경과 열악해지는 지역현실 속에서도 약 700여개 프로젝트를 수행하였고, 현재까지 160여 차례나 전국 설계 사무소들이 참여하는 치열한 현상설계 공모에 참여하는 등 부산건축의 자존심을 지켜오고 있다. 일신설계의 이런 놀라운 성과의 배경에는 창업주의 독특한 건축철학이 자리 잡고 있다. (글 :  김승남 사장)

울산광역시 두동에 위치한 

일신아카이브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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