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TECTURAL PHILOSOPHY OF ILSHIN

일신설계 건축관

건축은 인간의 삶을 담는 그릇이다. 보다 의미있고 행복한 삶을 닮기 위해서 일신설계가 그동안 건축을 대하는 자세는 ‘심정건축론’의 이념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대안스터디’라는 실천을 통해 건축물을 완성하고자 노력합니다. ‘심정건축론’은 부모의 마음으로 공간을 만드는 정신입니다. 자식에게 모든 것을 다 쏟아 붓는 부모의 정성어린 마음으로 모든 것을 세심하게 배려해서 설계하는 것입니다. ‘대안스터디’는 머릿속의 아이디어를 밖으로 끄집어내고 건축물이 완성되는 순간까지 이것이 최선인지 의문을 제기하며 좋은 작품을 위해 무수히 많은 대안(代案)을 만드는 것입니다. 성공은 99% 노력과 1%의 영감으로 완성되는 것처럼, 부모의 마음과 최선을 향한 끝없는 노력으로 좋은 건축물이 탄생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반한다. 


일신설계가 지난 40년 동안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생존하여 성장할 수 있었던 저력은 ‘끊임없는 자기 혁신’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전국 설계사무소들이 참여하는 치열한 현상설계 공모에 참여하면서 순간의 승리에 안주하지 않고 매번 혼신의 힘을 다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건축물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부산을 넘어 국내 최고의 건축설계 전문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내면에는 ‘일신일심(一信一心)’ 즉 ‘하나의 가치관을 공유하면 마음도 하나가 된다’는 뜻으로 하나의 이념, 목적, 이상을 모든 직원들이 공유하여 한 마음 한 뜻으로 실현하고자 노력하고자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 자기혁신과 최선을 다하는 마음은 부단히 무언가를 배우는 정신과 자세에서 나오는 것이고, 일신설계가 그런 면에서 엄격하고 엄중했기에 건축을 제대로 배우는 학교처럼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일신설계는 지난 40년 동안 급변하는 환경과 열악해지는 지역현실 속에서도 피나는 자기 혁신의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약 700여개 프로젝트를 수행하였고, 수도권중심과 대립 점에서 지역 설계사무소의 발전적 모델을 제시하며 부산건축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이러한 일신설계의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창업주와 사원들의 고유한 기업문화와 건축관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부족한 재원과 경험을 치열함으로 극복하려는 정신, 변화하는 지역을 읽고 기꺼이 한발 앞서 대응하려는 자세, 추상적인 설계지침을 보다 구체적인 사회적 요구로 번역하려는 사고, 지극히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일 수 있다는 믿음, 다원화되어가는 세상에 대해 마음을 열면서 그럴수록 더욱 확고한 가치에 기반을 둔 합리적인 건축관을 정립하려는 태도, 그리고 무엇보다 건축주의 마음을 헤아리는 미덕들이 지금까지 일신설계의 밑거름이었던 것 같다. 


 이제 치열했던 한 시대를 보내고 새로운 세대를 맞이하고 있는 일신설계는 지금까지 해왔듯이 앞으로도 사회와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여 끊임없이 변화하며, 지역성과 세계화의 변증법적 발전 속에 지역문화자산으로서의 도시건축 전통을 쌓으며, 행복한 일상의 새로움(Novelty)을 제시하는 사명을 기꺼이 감당할 것이다.  (글 : 김승남 사장)

일신아카이브에서 보관 중인

일신설계 건축작품 도면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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