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사관 내부 전경
제주 추사관 외부 전경
세한도 일부
Travel , November 2018
추사 김정희 유배지......제주 추사관
제주 추사관은 일반적인 기념관에 비해 비교작 작은 규모이다. 이는 유배 살던 집을 감안하고 유배당한 이를 기리는 목적에서 지어졌다고 한다. 건축가 승효상씨가 설계한 제주 추사관은 추사 김정희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세한도”의 집모양을 형상화하여 설계하였다.
추사 생애 최고의 명작 세한도는 추사가 제주도로 유배온 지 5년 째 되던 해에 완성되었다고 한다. 건축가 승효상씨는 설계하기에 앞서 주변 성벽과 유배살던 집의 규모를 고려해서 조화롭게 또는 유배지답게 현대적 건축물만 부각되지 않도록 디자인했다고 한다.
하지만 반대로 너무도 단순하게 지어진 추사관에 실망스러워 감자창고 같다고 하는 주민들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승효상씨는 본인의 예술적 욕망은 좀 자제하고 추사를 기념하는 데에 그 의의가 퇴색되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한다. 나는 그 의도가 너무 존경스러웠고 추사관도 너무 멋졌다.
세안도와 비교해서 건물뿐만 아니라 소나무까지 재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보면서 무척 재미가 있었다.
규모는 부지면적(1,618㎡), 건축연면적(1,193.90㎡) 지하1층 : 1,2,3전시실은 추사 작품 및 왕실문서, 추사지인의 작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1층은 추사영실로 내부마감은 노출콘크리트에 추사 김정희 조각상만 놓여있다.
지하로 연결되는 입구의 계단부터 눈길을 끌고 전시 동선은 지하에서 다시 좁은 계단으로 올라 외부로 나오면 추사 선생이 유배생활을 보낸 유배지로 연결된다. 설계자의 의도된 동선흐름이 공간뿐만 아니라 시간적 체험까지 고려한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추사관은 2010년 제주특별자치도 건축문화대상공모에서 건축문화대상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손판수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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