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북항)재개발사업 상업업무지구 D-3 토지공급 공모 후기
이번 프로젝트는 부산항 북항 재개발 부지에 우리가 설계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그리고 북항 상업업무지구 D-1블럭과 인접한 상업업무지구 D-3블럭에 토지공급공모를 위한 프로젝트이다. 잘 아시겠지만 사업부지는 유럽·아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KTX부산역이 접하고 있어 유라시아대륙의 관문이면서 우리나라 동·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축 상에 위치한 해양관광 거점이며, 또한 부산의 중심상권인 남포동, 광복동, 자갈치, 제2롯데월드 등과 연계되어 있고 상업업무용지로 계획되어 있어 개발 잠재력이 매우 우수한 지역이다.
이러한 관계로 본 프로젝트는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부산시민들이 북항재개발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부지이다.
본 프로젝트는 토지공급을 사업제안서를 통해 토지공급자 선정을 위한 프로젝트로 우리는 동원개발을 주관사로, 호텔부분(은정), KB증권, 국제자산신탁, 부동산개발사업자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이런 형식의 사업제안서는 일반적인 건축에서 작업하는 내용과는 달리 크게 개발계획과 사업계획으로 나누어져 구성된다. 개발계획에는 개발 컨셉, 건축계획, 도입시설 및 활성화 계획, 사회적 가치 실현, 그리고 사업계획에는 사업수행능력, 재무건전성, 재무계획 등이 포함되어 본 사업을 진행하는 사업자의 프로젝트의 개발방향, 도입시설, 그 도입시설에 대한 관리 및 운영, 시설을 위한 재원조달계획 등 모든 재무계획까지 검토하여 최종 사업자로 선정이 되는 과정을 거쳐 프로젝트가 진행이 된다. 우리는 위 컨소시엄과 함께 부산의 미래 100년의 중심 프로젝트로 ‘해양관광의 GATE, 미래 산업인 해양물류중심, 부산시민을 위한 컬쳐플랫폼을 모두 담아 ’Royal Gate for Global OCEAN’의 개발 컨셉을 가지고 프로젝트 시작하였다.
위의 큰 개발 컨셉에 맞춰 우리의 건축계획은 글로벌MICE CITY를 조성해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부산역과 연계하여 회의, 관광, 컨퍼런스, 전시가 가능한 민간 MICE 지원시설인 국제교류 마이스 도시, 시민과 관광객이 24시간 외부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오픈스페이스 광장도시, 국제료류플랫폼 구현을 위해 문화, 업무, 판매, 숙박 등 다양한 기능과 형태가 공존하는 콤팩트 도시인 하이브리드 도시, 공업무, 문화, 근생, 교육의 기능을 도입해 공간 물건, 시간 정보 등을 공유하는 시스템인 공유도시, 이런 모든 다양성의 유기적 연계구축을 위한 창의도시까지 5가지 개발전략을 가지고 건축계획의 방향을 잡고 계획안 작업했다.
규모는 지하4층, 지상 77층으로 계획하였고, 여기에는 24시간 모두에게 열려있는 수직정원을 통한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OPEN SPACE, 광장도시의 개념아래 고시산책로 보행도시 및 보행 데크 연계도시의 개념으로 건축적인 접근하였으며, 장래변화에 대비한 융통성 있는 건축/ 스마트 건축/ 지속가능한 건축 구현을 위한 친환경 기술을 도입한 판매, 문화, 업무, 숙박시설을 계획을 통해 해양관광과 국제 업무를 핵심기능과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기능의 최적화를 위한 글로벌MICE CITY를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예상보다는 다소 많은 업체에서 제안서를 제출해서 이부지의 앞으로의 기대치에 대한 업계의 반응에 놀랐으며, 최종 결과는 아쉬운 결과로 나타났지만 앞으로 이와 유사한 프로젝트에 대처하는 우리의 방향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의 프로젝트였다고 생각이 됩니다. (글 : 이상민 이사)
많이 기대했던, 그만큼 아쉬웠던
동래구청 프로젝트가 끝난 후 쉴 틈도 없이 바로 다음 프로젝트로 우린 뛰어들게 되었다. 당시 동래구청 마감이 있기 전 이미 이 D-2,3 블록 설계제안서 관련하여 동원개발과 협의를 하였기에 이 프로젝트가 우리 다음 프로젝트가 될 것이란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D-3 설계제안서 제작에서 중요했던 것은 벤치마킹이었다. 제안서였던 만큼 무엇보다 중요했던 것은 면적과 함께 입면 및 프로그램 배치였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인원수였다. 한 달 남짓 남은 상황에서 3명이서 이 프로젝트를 마감까지 이끌고 가기엔 시간이 부족하였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번 제안서 프로젝트의 경우 이전에 참가했었던 설계제안서 프로젝트와 달리 별도의 편집팀이 붙어서 같이 작업하게 되었다. 그 덕분에 마감일 근처가 되었을 때 오롯이 디자인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우선 우리가 한 작업은 최대한 비슷한 사례를 찾았다. 대략적인 규모를 산정한 다음 이에 알맞은 예쁜 이미지 위주로 찾으면서 적합한 이미지들을 선별하였다. 평면작업을 진행하면서 면적을 맞추면서 동시에 괜찮은 아이디어들을 접목시켜가면서 이에 알맞다 생각되는 이미지들을 계속해서 찾으면서 적용시켜보며 시행착오를 거쳐 갔다. 결국 알맞다 여겨지는 이미지를 찾고서는 이에 도면을 맞춰가면서 계속해서 발전시켜나갔다. 면적만 대충 맞으면서 도면같이 꾸밀 수 있으면 크게 상관하지 않는 것이 제안서 작업에서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우선 우리가 한 작업은 최대한 비슷한 사례를 찾았다. 대략적인 규모를 산정한 다음 이에 알맞은 예쁜 이미지 위주로 찾으면서 적합한 이미지들을 선별하였다. 평면작업을 진행하면서 면적을 맞추면서 동시에 괜찮은 아이디어들을 접목시켜가면서 이에 알맞다 생각되는 이미지들을 계속해서 찾으면서 적용시켜보며 시행착오를 거쳐 갔다. 결국 알맞다 여겨지는 이미지를 찾고서는 이에 도면을 맞춰가면서 계속해서 발전시켜나갔다. 면적만 대충 맞으면서 도면같이 꾸밀 수 있으면 크게 상관하지 않는 것이 제안서 작업에서 중요한 것이다.
이 이후부터는 팀원이 크게 두 팀으로 나뉘어서 한명은 제안서 작업에 들어가고 나는 도면 마무리를 향해 나아갔다. 전체적인 포맷 역시 우리가 잡는 것이 아닌 편집팀과 함께 같이 만들어나가는 것이어서 훨씬 일이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CG는 내가 아닌 이사님의 지시아래 진행이 되어나갔다. 중간 중간 이사님이 서울의 편집팀과 협의를 위해 올라가시면서 CG업체에 방문하여 체크하시곤 하였다. 마무리가 어느 정도 되고나서는 팀원과 함께 제안서 내용 채우는 위주로 방향으로 잡고 나아갔다.
이 이후로는 계속된 제안서 퀄리티 올리는 작업들이 계속 되었다. 도면이 맘에 안 들거나 그림이 맘에 안 드는 경우 계속해서 교체하였으며 이를 편집팀에도 전달하여 완성시키는 일들이 반복되었다. 다행히 편집팀의 이미지 퀄리티 올리는 작업은 정말 잘해주어서 안심하고 일들을 맡길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판넬 레이아웃은 내가 작업하게 되었다. 다행인 점은 바로 한달전 같은 작업을 경험하였기에 일들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어야하는지는 파악하고 있었다.
마지막 날까지 밤을 세어가며 작업인원이 3명밖에 안되었지만 끝내 마감을 할 수 있었다. 이후 당선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이 아쉽긴 했지만 뒷이야기를 듣고 나서는 우리가 잘하긴 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하지만 왜 하필 당선되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은 계속 남는다. CG에서 입면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아서 그랬는지 계속해서 조금만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만 난다. 아무래도 건축주인 동원개발로부터 다른 부지 안보다 훨씬 느낌이 좋다는 이야기와 당선되지 못한 것에 대한 뒷이야기를 들었기 떄문이 아닌가 싶다. 만일 다시 프로젝트를 하게 되면 이 이상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가끔씩 들곤 한다. 하지만 분명 이번 프로젝트는 나에게 있어서 많이 아쉬운 프로젝트로 남지 않을까 싶다. (글 : 최석진 과장)
부산항(북항)재개발사업 상업업무지구 D-3 토지공급 공모를 마치며
동래구 신청사 건립공사 설계공모를 마무리 하고, 바로 다음 달 11월 08일까지 제출해야하는 부산항(북항)재개발사업지 내 상업업무지구 D-3 토지공급 공모 작업을 시작했다. 제출 한 달 정도를 남기고 시작한 프로젝트라 조금 서둘러야 하는 일정이었다. 이전 동래구 신청사 설계공모 작업을 할 당시에는 작업 진행 도중에 투입이 되어서 처음 개념과 기본방향을 잡을 때는 참여를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시작 단계에서부터 참여를 해서 초기에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부산항(북항)의 새로운 랜드마크적 초고층건축물을 제안하는 것이었다. 건축계획 외에도 도입시설, 사업수행능력, 재무계획 등 여러 항목을 종합적으로 계획해야 했는데 그 중에 우리는 건축계획 부분을 맡아서 했고 처음 매스 작업부터 각 도면 작업과 패널, 제안서를 만들었다. 초고층건물에 대한 사례조사를 시작으로 여러 대안들을 만들었었는데, 이때 중요했던 것은 저층부 디자인과 타워부 디자인이었다. 여러 번의 검토와 회의 끝에 나선 계단식으로 올라가는 저층부와 one-tower 형태로 결정이 되었고 결정된 사안 안에서 여러 가지 대안들을 많이 만들었다. 이 때 스케치업으로 매스작업을 하면서 지시받은 것 외에 혼자 손으로 그려보기도 하고 따로 작업을 해보기도 하면서 나름 재밌게 작업을 했던 기억이 난다. 매스와 입면 작업에 가장 오랜 시간을 투자했고 제일 많은 대안들을 작업했다.
동래구 신청사 설계공모와는 달리 설계 설명서가 아닌 사업제안서를 작성했는데 두 개가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점이 있어서 설명서 작업을 할 때와는 좀 달랐다. 다른 제안서 사례들을 보면서 어떻게 작성이 되어 지는지 보니 설명서와는 달리 삽도보다는 글과 이미지가 더 많았기 때문에 이미지들을 찾는데 시간을 꽤 많이 썼고 한글파일로 작업을 하다 보니 표 작성이나 글을 적을 때에도 프로그램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애를 먹었었다. 작성과 수정을 반복하면서 40페이지 분량의 기본적인 틀을 잡으니 그 다음부터는 익숙해졌고, 틀 안에서 이미지만 수정해주면 됐기 때문에 이때부터는 작업이 수월하게 진행되었다. 기본적인 내용과 틀을 내가 작업해서 편집 팀에 보내주면 그걸 바탕으로 더 깔끔하고 가독성이 좋게 편집을 해주고 또 수정되는 사항이 생기면 자료를 보내주는 식으로 하면서 제안서 작업은 제출 하는 날까지 계속 수정이 되었다. 최종 제출용 제안서를 출력하고 난 후에 보니 역시나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고, 특히 삽도 부분을 더 잘 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동래구 신청사 설계공모보다는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적었기도 했고 육체적으로는 덜 힘들었기도 해서 제출 하는 날의 컨디션은 괜찮았던 것 같다. 두 번째 프로젝트이다 보니 좀 더 익숙해진 것 같기도 하다. 비록 한 달 정도의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그 시간동안 이전과는 다른 것들을 더 배울 수 있어서 아직 경험이 부족한 나에겐 이것 또한 귀중한 경험이었다.
프로젝트 특성상 설계를 깊게 하지는 않았지만, 지방에서 근무하면서 이런 초고층건물 계획을 할 기회는 많이 없을 것 같아 좋은 경험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면 좋겠고, 그때마다 지시받은 것 이외에도 스스로 더 많이 공부하고 생각해서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고 나 자신의 발전에도 더 노력을 많이 해서 내가 맡은 프로젝트가 당선작이 되는 그런 때를 생각해 본다. (글 : 임재훈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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