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율하 솔리비오 메디컬타워 신축공사는 제가 주택재개발 했던 업무랑 다르게 근린생활시설 계획하는 업무였다. 처음 박내범 사장님이 저랑 정효정 사원을 불렀을 때 근린생활시설을 건축2본부 3팀이 설계해라고 이야기를 주셨다. 저도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설계사무소를 하게 된다면 소규모의 근린생활시설을 할 가능성이 높은데 언젠가는 해야 되는 설계분야이기 때문에 업무를 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기존 진행이 되고 있는 재개발 업무가 있었기 때문에 걱정이 되는 업무 중 하나였다. 

이렇게 시작한 김해 율하 솔리비오 메디컬타워에 대지위치는 김해 율하2지구 상업용지(5-3)에 있으며 남쪽에는 장유천이 있으며 서측에는 공동주택 단지가 계획되어 있다. 대지 안 김해 율하2지구 택지개발지구내 공동주택은 공사 중에 있으며 올해 안에 입주 예정이다. 그러나 공동주택 단지시설을 제외한 기반시설이 준공 되어있지 않아서 현장을 가보면 아무것도 없는 상태이다. LH에서 기반시설 및 상업용지가 착공을 할러면 올해 9월까지는 기다려야 하는 사항인데 토지 소유자들을 요청으로 이 시기를 앞당길 예정이 있는 대지이다. 공동주택은 입주가 완료시기는 되어가고 그 일정에 맞춰서 빠르게 착공이 되어야 해서 일정이 급한 프로젝트이다. 

처음 계획 설계를 했을 때 중심코어를 사용 하는 제1안이랑 편측코어를 사용하는 제2안을 계획하였다. 중심코어는 4면 전면 조망이 가능하지만 서측 인근대지에서 건물이 준공되면 서측 조망이 침해 되는 단점이 있었고 편측코어에서는 3면이 조망을 바라보는 대신에 서측에 코어가 배치가 되어있어 서측 인근대지에 건물이 준공되어서 영향을 받지 않고 주차장 확보가 용이한 장점이 있다. 건축주한태 의견을 제시 후에 편측코어로 디자인 방향이 결정이 되었고 그 다음 단계로 입면디자인을 했는데 디자인하기 위해선 3D프로그램인 스케치업을 써야 되었는데 제가 다른 프로그램을 쓰고 스케치업을 못 다루다 보니 간단하게 올릴 수 있는 매스 모양도 올리기가 힘들었다. 속도가 안 나오니 입면 계획 잡는데 시간이 걸려서 밤새는 일이 잦았다. 입면 계획이 어느 정도 결정이 되고 입면도를 제외한 평 단면도에 기준을 잡고 모든 도면을 그렸는데 사장님, 이사님 자문을 많이 구하고 했지만 개인적인 취향이던지 알고 있는 기준이 다르셔서 도면을 바꾸게 되면 설계개요나 다른 기타 도면이 변경되고 계속 수정하는 작업이 길어졌다. 또한 이런 작업 도중에 건축주가 지하1층 판매시설 변경이라던 지, 화장실 수정 및 동측으로 부출입구 관련 계획등 설계변경이 있었는데 기존 재개발 팀 업무가 있었기 때문에 이사님은 재개발 업무를 계속 하셔야했고 저는 혼자 작업을 해야 되어서 일과 시간에는 이사님이랑 같이 재개발 업무를 하고 야근할 땐 김해 율하2지구 하는 식으로 일을 했는데 바쁜 상황에서 매주 야근과 특근을 하는 경우가 생겨서 많이 지치고 피곤했던 기억이 난다. 

공동주택만 하다가 근린생활시설을 계획하니 아직 부족한 것이 많은 지 헤매는 경우가 많이 있었고 상대적으로 소규모라고 해도 건축물이다 해도 들어가는 내용은 상세한 기준이 필요했기 때문에 예시 자료를 검색하거나 협력업체에 유선협의가 많아졌는데 소방에 스크링쿨러나 기계 오수펌프실, 전기 발전기실 D.A관련해서 제약조건이나 규격 사이즈 등을 알게 되었으며 계획을 하다 보니 경상남도 건축위원회 심의내용부터 지구단위계획지침에 나오는 옥외 광고물 설치 기준이던지 장애인 편의시설 및 주차장 법규나 건축물의 피난, 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등 법규적인 내용을 찾아보고 공부가 많이 되었다. 

김해 율하 솔리비오 메디컬타워 신축공사는 이제 계약해서 시작하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서 건축허가를 접수하고 착공신고를 진행 할 예정이다. 모르는 것이 많아서 맨땅에 헤딩하는 일들이 더 많을 생각이 들지만 2월이 되어서 팀 개편이 되고 분위기도 많이 바꿔서 조금 더 좋아진다고 생각이 들고 앞으로 계속해야 될 건축 일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가겠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저에겐 공동주택만 아닌 다른 종류의 건축물도 할 수 있는 첫 발판이 되었으면 합니다.(글 : 이상건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