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 February 2019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톨스토이

미하일은 원래 천사였으나 하나님의 명을 어겨 인간이 되고 만다. 옷도 없고 배도 고파하던 미하일을 세몬은 발견한다. 세몬은 외투를 벗어 입혀 주고 장화를 신겨준다. 세몬이 벌거숭이 젊은이를 집으로 데려오자 마트료나는 주정뱅이 거지를 데려왔다며 화를 낸다. 그러나 세몬이 하나님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 마트료나는 침착해지고 미하일을 싫어하지 않는다. 미하일은 웃는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옷을 입혀주고 장화를 신겨 주어도 웃지도 말하지도 않던 미하일이 웃자 뭔가 있는 것만 같았다. 미하일은 세몬의 집에서 같이 을을 하게 된다. 미하일이 세몬의 집에서 살게 된 지 몇 년이 지났을 때 한신사가 찾아와 일 년을 신어도 꿈쩍없는 구두를 만들라고 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감옥에 넣을 것이라고 신사는 당부한다. 미하일은 또 웃는다. 이번 웃음은 비웃는 것 같았다. 신사가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웃는 느낌이 들었다.

미하일은 구두를 만들기 시작한다. 그러나 미하일은 구두가 아닌 슬리퍼를 만든다. 아니나 다를까 신사는 죽어가며 구두 대신 슬리퍼를 만들어 달라고 전한다. 슬슬 미하일의 비밀을 알 것 같았다. 미래를 알고 구두 대신 슬리퍼를 만들었을 것이다. 어느 날, 한 여인이 두 쌍둥이 자매를 데리고 구두를 맞추러 온다. 미하일은 두 쌍둥이를 뚫어지게 쳐다본다. 

여인은 두 쌍둥이의 친엄마가 아니었다. 엄마가 죽은 두 아이를 불쌍해하며 키우게 된 것이다. 미하일은 세 번째로 웃고 다시 천사가 된다. 미하일은 세몬에게 자신이 왜 인간이 되었고 왜 세 번을 웃었는지 말해준다. 처음은 마트료나가 자신에 대해 화를 내다가 하나님 이야기를 듣고 자신에게 잘 대해 주는 것을 보고 사람의 마음 속에는 사랑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두 번째는 신가가 자신이 곧 죽으리라는 것을 모르고 구두를 맞추러 온 것을 보고 사람은 자신의 몸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한 여인이 엄마가 죽은 두 고아를 키우게 된 이유는 자신만의 걱정이 아니라 마음속의 사랑이고 사람은 사랑으로 사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사람은 사랑으로 살아간다고 이 작품은 말하고 있다 맞는 말이다. 사람이 자신만의 걱정만 하며 이기적으로 살아간다면 사람은 살 수 없을 것이다. 사람은 서로 도와가고 뭐든 나누며 살아야 하는데 사랑이 없다면 사람은 자신만을 위해서 살 것이다. 사랑은 사람에게 필요하고 사랑은 사람에게 꼭 있다. 심장이 없다면 사람은 죽는다. 이처럼 사랑이 없다면 사람은 혼자 살다가 얼마 안 돼서 죽을 것이다. 산다고 가정해도 그 사람은 삶의 즐거움을 잘 느끼지 못 할 것이고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어서 지식도 없을 것이다. 인류가 위대한 것은 서로간의 사랑을 제일 먼저 찾았기 때문일 것이다.

정치앙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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