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랭햄플레이스
침사추이 시계탑에서 바라보는 홍콩 야경
홍콩 트램
Travel , March 2019
8~90년대의 추억과 현대의 모습을 간직한 채 나아가는 도시, 홍콩
취권, 영웅본색, 무간도, 첨밀밀, 천장지구, 동방불패, 중경삼림.. 나에게 홍콩은 영화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도시이다. 홍콩은 영국령으로 속해있다. 20세기 도중 중국으로 반환된 도시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엄청난 인구밀도를 자랑하는 도시이기도 하며 동시에 관광으로 유명한 중국 내 특별행정구역이다. 영국의 지배 아래 오랫동안 있었던 만큼 홍콩은 다른 중국 도시들에서 보기 힘든 재미있는 모습들이 가득히 있는 도시이며 살면서 반드시 한번은 가게 되어있는 관광도시이기도 하다.
이러한 홍콩의 관광유형은 어떻게 보면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홍콩 본섬, 그리고 내륙 부분의 항구를 기점으로 하여 현대 홍콩의 발전된 모습을 보는 관광이 있다. 하버시티를 기점으로 가우룽 공원, 고층빌딩 SKY100, 그리고 무엇보다도 침사추이 시계탑과 바다 맞은편에 펼쳐지는 홍콩의 마천루들의 풍경은 그 무엇보다도 바꿀 수 없는 홍콩의 매력일 것이다.
홍콩 관광유형의 다른 하나는 영화촬영지 관광이다. 이 영화촬영지 관광의 경우 도시 곳곳을 돌아다녀야하기 때문에 홍콩의 다양한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때마다 우리는 바로 벌집과도 같은 주거 건물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홍콩에서만 느낄 수 있는 8~90년대에서부터 존재해온 오래된 원룸 주거 건물들의 모습들은 만감이 교차하게 만들어준다. 또 영화촬영지 관광의 백미 중 하나는 그때와 다른 지금의 모습과 비교하는 것이다. 중경삼림의 경우 영화 중반부터 등장하는 샌드위치 가게가 주된 무대가 되어 이야기가 흘러간다. 그렇기에 그 가게를 찾으러 많은 영화팬들이 방문하였지만 현재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들어서 있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또한 타락 천사의 여명이 방문하였던 맥도날드는 현재 건물 지하가 새로이 개발되어 지하상가가 들어서 있다.
이렇듯 홍콩은 옛 기억들의 추억 및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음과 동시에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도시이다. 그것들이 혼재되어있을 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을 만날 수 있는 곳이므로 다들 한번 홍콩행 비행기 티켓을 사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본다.
최석진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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